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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09Europe

Europe_ 6월 15일

처음 버스에서 내려 공항에 들어간 뒤에는 한동안 티켓팅하는 곳을 못찾아 힘들었다-_-;;;
또한 친구들이 적극 추천해주었던 수면안대를 구매하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유로는 환전했지만
파운드환전을 하지 않았기에 첫 입국장소가 런던인터라 환전하는 곳을 찾아 여기저기 헤맸다;;;;
공항은 넓었고 시간이 막차(?)시간인터라 직원들뿐만 아니라 승객도 찾아보기 힘들어서 너무나 두려운
맘으로 여기저기 헤매다 겨우겨우 나와 함께 이스탄불(난 경유지가 이스탄불이었다.)을 향하는 어떤
젊은 터키인을 만나 면세점에서 환전하고 티켓팅하고 국제전화카드도 구매, 흡연룸에서 함께 담배도
피는 여유까지 부렸다 ㅎㅎㅎㅎ~


그래도 시간이 남았고 터키인과 잠자기 연습을 했지만....터키인과는 달리 나는 너무너무...
두근두근... 조마조마 비록 떠난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설레여 한숨도 못잔 덕에 너무너무 피곤했지만
결코 잘 수가 없었다 ㅎㅎㅎ
모든 것이 너무 신기했고 앞으로의 시간들이 너무너무 궁금하고 설레였으며 모든 순간들이 내게는
도전과도 같았기때문이다. 위 사진들은 26살의 턱수염이 거무튀튀한 사내의 주책바가지 사진들 ㅎㅎ
난 지금 사진에 보이는 비행기 날개 쪽 좌석, 것도 오른쪽 좌석이 이쁜 하늘구경하기 좋다기에
아주아주 일찍부터 좌석을 인터넷으로 예약해놨었다 ㅎㅎㅎ
(사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저자리보다는..뒷자리가 좀 나은 듯 싶다. 밑이 잘 안보여서...


 저 자리는 날개에 맞닿아있는 하늘구경하기엔 꽤 괜찮더라)

기내에서도 잠은 거의 못잤다. 옆에 앉아서 이스탄불까지 함께 간 분은 뉴욕에서 지내시는 한국인 분으로
올해 34이 되신 커리어우먼과 된장녀를 살짝 볶아놓은 듯한 매우 청결하고 약간의 수다를 좋아하시는
누님이셨다. 한국에 온것은 뉴욕시민권을 따기 위해서라고 하셔서 살짝 놀란 맘에 얘기를 계속 들었다.
미국시민권이 미국사회에서 활동하기에 편한 것이냐고, 미국같이 다문화, 다민족 국가에서도 그런
시민권이 없으면 불편한 것이냐고. 지금은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세금지불에 있어서 유리한 면이 있어서
잠시 살다가 돌아가는 사람들은 시민권이 불필요하지만 본인처럼 제 2의 고향이란 마음으로 사는
자리잡은 사람들은 시민권이 없음에 따라 매우 차별을 받는데 융자같은 것에 있어서 불이익을 받을 때엔
정말 한국이 그립다고 울먹거렸다 ㅠㅠ 뭐 자세히 무슨 얘긴지는 이해도 잘 못했고 피곤해서 하소연을
들어주기만 열심히 들어주었지, 그 돈주고도 못사는 경험담을 숙지하지를 못한게 지금 생각하니 아쉽네.
그리고 사진을 못찍어서 매우 아쉬운데, 루프트힌자의 기내식은 꽤 맛있었다. 그때는 너무너무 피곤했고
옆에 계신 누나분께서 와인을 드시기에 따라서 마신 와인이 입맛을 버려놨기에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아야할텐데 정말정말 맛있게 비웠던 듯 하다. 2가지씩의 종류가 준비되어 각기 다른 코스로 2번의
음식이 제공이 되는데 이때 먹었던 기내식덕에 한국으로 돌아올때 기내에선 기내식생각에 좀 들떠있었다.
그런 기내식을 사진으로 기념해두지 못한게 한스럽게 아쉬웠고 나중엔 기념이 되겠다 싶은건 죄다
사진찍는 버릇을 들여버렸다 ^^;;

그렇게 이스탄불을 향하는 비행기는 재밌는 누나와 이별을 고하는 목적지 이스탄불공항에 도착했다.
착륙하는 내내 전자기기 사용자제를 부탁하는 스튜디어스의 부탁에 따라 사진을 찍지 못했으나
기내에서 바라봤던 이스탄불은 죽기전에 꼭 한번 여행해보리라 다짐하게 만드는 너무나 멋진 파노라마를
그려주었었다. 끝없어 보이는 염전(?)과 바다, 큰 항구에 맞닿아 있는 이스탄불이란 도시는 빌딩의 숲인
대한민국에서 느낄 수 없었던 숨통트이는 도시를 보여주었었다. 위 사진들론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공항안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모든 광경들은 첫 해외진출이란 감격을 물씬 풍기게 해주었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이스탄불의 면세점들은 터키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게끔
도와주었고 한국의 면세점들과는 완전히 다른 정말 공항안이 하나의 관광명소같다는 생각이 들게끔
잘 꾸며놓았었다. 공항 하나만으로도 나같은 경유하는 수준의 관광객에겐 너무나도 들뜨게 해주었다.
조~금 아쉬운게 있다면... 공항 어느 곳이든 금연구역-_-;;; 흡연을 하고 싶다면 공항밖으로 나가야만
한다는 인포의 말을 듣고 급좌절....경유시간은 5시간이었기에 너무너무 할 일이 없어서 노트북가지고
영화보고 이런식으로 일기도 적고 사진찍고 놀다가 공항내부의 모든 장소를 샅샅이 살피고 놀았다.
정말 신세계란 것을 경험하니 모든 것이 즐거웠고 재미있었다. 나름 루피가 된 기분이었다.ㅋㅋㅋㅋ

너무 기쁜맘에 요러코롬 셀카찍기 민망해서 화장실에서 ...
이때 뒤에서 어떤 외국남성이 찍어주겠다는 호의를 보이며 다가왔지만 너무 피곤했고 지쳐있어서
대꾸하기가 버거운 정신상태였던터라 나도 모르게 짜증을 살짝내며 노땡큐를 ... 그 외국인은
급 당황하며 뒷걸음질-_-;;; 시트콤찍는 것도 아니시고... 그러더니 매우 무안한 얼굴로 쏘리를 연발하시며
볼일도 안보시고 나가시더라 ... ㅠ_ㅠ... 가방에 달아놨던 태극마크를 보셨다면 부디 오해였다며
오해를 풀어드리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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