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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09Europe

Europe_ 6월 15일-16일

이스탄불공항에서 런던까지는 약 3~4시간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콩닥콩닥. 타국에서 타국으로. 아 생각만해도 아찔한 경험이 아닌가? 너무너무 들뜬 맘에 어서어서 창밖을
바라보며 열심히 바다구경과.....졸았다. 너무너무 피곤했던 터라 푹~ 졸고나니 어느새...


이런 기막힌 연출이 샤방샤방~
첫번째 사진은 약간 뉘어져있어서 두번째 사진보다 느낌이 덜한데
덜하다는 그 느낌은 바로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있는 저 모습. 정말 찬란했다. 졸린 눈을 비비고
바라봤을 때에는 당장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싶을만큼 아름다웠다. (결국 뛰어내려봤지만 ㅎㅎㅎ)
그리고 세번째 사진..마찬가지로 살짝 뉘어져있지만 윗부분은 바라보면
과거에 지구는 각이 져있으며 그 끝은 지옥이다. .. 비록 그 끝은 지옥이 아니라 천국으로 보이지마는
여튼 지구는 둥글지 않다는 착각마저 들게 하는 눈부심이다. 이런 아름다운 지구. 아끼고 아껴서
내가 봤던 모습이 내 자식, 손자, 후대에까지 쭉쭉 이어져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


이윽고 기장의 서비스차원인가. 비행기가 몇번 출렁이듯 요동을 치더니 이런 화려한 장면들을 보여준다.
정말 이를 보면서 처음 비행기를 개발하고 이 고도만큼 올라왔던 이들은 기분이 어땠을지 상상도 안간다.
세상의 그 어떤 미사여구를 붙이려해도 표현이 될까? 진정 아름다움이란 어떤 인위적인 면에서 연출되는 것이 아닌
순수한 결정체 그 자체에서 비롯된다더니. 역시_ 아 정말 DSLR안가지고 갔었으면 땅을 치고 후회했으리라 ㅠ_ㅠ


히드로공항에, 런던에 거의 도착했을 즈음부터는 착륙에 대한 방송이 들려왔고 사람들은 기장의 이러한 배려에
너무나도 정중하게 사진촬영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실 이건 들은 얘기인데 히드로공항에 들어오는 모든
비행기들은 기장의 재량에 맞추어 런던과 영국을 구경할 수 있도록 몇번 우회하면서(?) 들어온다고 한다.
기체가 한쪽 방향으로 약간 기울어져있으면 그 방향에 탑승한 사람들은 땅을, 반대편방향은 하늘을 구경하도록
유도하는 영국만의 관광마케팅이라나 뭐라나..;;; 여튼 이러한 기장의 서비스는 나를 너무 흡족하게 했고 그 덕분에
위 사진들처럼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진들을 몇장 찍을 수 있었다. 첫번쨰 사진은 사실 콜롯세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것 역시 단순히 듣기만 들은 얘기로써 런던부근에 영국이 콜롯세움을 본따 지은
엄청난 평수의 스포츠경기장이라고 한다. 별 관심이 없어서 패스... 마지막 사진은 LG라는 문구가 너무 눈에 확 들어와
우선 셔터를 마구잡이로 누르다보니 제대로 찍질 못했어도 여튼 얻은 사진이다. 이걸 본 또 어떤이는 역시 마찬가지로
들은 얘기를 말하길 풀럼구장이라고 하더라. 여튼 강들은 모두 템즈강이라고들 하는데.. 우리나라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한강주변의 수많은 높은 빌딩같은 아파트들을 생각하자니 조금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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