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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철없는 노가리

올바른 사회질서란 무엇일까?


인터넷에 노출된 개인들의 각각의 의견은 과연 올바르고 정당한가에 하는 의문이 듭니다.

저는 싸이월드의 클럽을 이용함으로써 싸이월드의 메인페이지에 시시각각 노출되곤 합니다.
그리고 메인기사가 흥미로울 때에는 자동적으로 클릭을 하고 본문을 읽은 뒤 사람들의 의견을 보곤 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공감대를 찾기도 하고 반하는 의견을 표현할 때도 있습니다.
물론 일명 베플이라는 것으로 제 의견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표현된 적은 드물지요.

근래에 국내에 가장 큰 관심거리 중 하나였던 여중생 살인사건의 기사를 훑는 중
매우 강조되던 문구를 읽고난 후에 수많은 리플들 중에서 실망감을 가진 일이 있습니다.

일반 시민이 연행되어가는 범죄자의 머리를 친 것에 대하여 범죄자가 그 시민을 쳐다보았다는 관련 기사였는데
기자들은 그런 범죄자의 행동에 대하여서도 매우 자극적으로 째려보았다느니, 노려보았다느니 하는식으로의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그 기사를 접한 수많은 리플들은 거의 백이면 백에 가깝게 어딜 노려보느냐,
더 혼내야된다, 심하게는 그자리에 본인이 있었다면 죽였겠다는 식의 무서운 글들 뿐이었습니다.

거기서 전 당혹스러웠습니다. 이건 마치 마녀사냥인 마냥 개개인의 분노를 타이핑으로 표출하는 듯 싶었고
이미 연행되어가는 범죄자의 머리를 일반 시민이 쳤다는 행위는 그 분노의 극치를 보는 듯 하였으며
그에 대한 기자들의 자극적인 기사들은 이러한 분노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주는 건전지를 보는 듯 했습니다.

제 사견은 이러합니다.
이미 체포되어 연행되어가는 범죄자에 대한 처벌은 일반 국민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관련 법기관이 있는데 말이죠.
범죄자가 체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반 국민(들)이 모범적으로 나서서 그를 잡아서 사법부에 넘긴다던가
한다면 그건 진정 박수를 받을 행위입니다. 하지만 이미 연행되어가는 범죄자에게 구타(?)를 가하는 행위는
결코 옳지못하다고 생각하며 이는 과하게 해석하면 또다른 범죄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