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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넋두리

다양성에 대한 문의


점차 즉시성에 대한 요구가 확산되어가고 그에 대한 서비스가 자리잡아감에 따라
블로그나 기업의 웹페이지, 개인의 웹페이지가 장시간의 컨텐츠를 담아 가공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과는 별개로
트위터나 미투데이같은 마이크로 소셜 네트워크(?)가 단시간의 컨텐츠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수많은)이 다양한 시간에서 이루어내는 컨텐츠이며
이러한 컨텐츠를 접하고 즉시적으로 이러한 컨텐츠들에 이용(때론 노출)하는 개인들은
공감이나 상이한 의견을 도출해냄에 따라 컨텐츠는 방대해지고 그 의견들에 대한 정도는 한정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각각의 다른 의견들과 방향성들은 오프라인상에서 보질 못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과거 주입식 교육에 의거하여(물론 그 교육을 바르게 이수했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통일된 교육을 받아왔고 교복이라는 획일화된 겉모습을 유지했으며 입으로는 검은 고양이 네로를 외쳤던 듯 싶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월드와이드웹의 탄생 이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강요한 야후메일을 이용했고 친구들의 닥달에 못이겨 다모임이란 클럽에 가입하고
다음카페란 것을 통해 학원 친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등 제3의 누군가에게 제 생각을 바로 전달할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근래들어 앞서 말한 여러 소셜네트워크들의 즉시성에 의거하여 세상은 바뀌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있어왔던 각종 뉴스들을 신문으로 접하면서 놀라워하며 고민을 하기에는
보다 다양하고 즉시적인 사건사고를 너무나 쉽게 인터넷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습니다.
며칠전 교수님께서는 트위터를 이용한 사고사건처리에 대하여 들었습니다.(물론 소방당국의 의도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웹과 모바일의 교류로 즉시성을 띈 자료들의 범람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환영합니다.
너무나 획일화 되었던 삶을 살아와 인생의 무료함을 게임으로나 달래왔던 과거에 대해 머쓱하게 사과하려 합니다.

다만 이런 즉시적인 수많은 개인들의 교류는 언제나 신뢰성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윤리적, 도덕적 사고는 빠른 정보화시대를 맞이하면서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에 말했던 즉시성을 띈 자료들의 범람이라며 정보라고 표현하지 않은 부분은 바로 그 신뢰성의 의문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지식인을 통하여 엄청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은 네이버에게 사소한 것부터 중대한 질문까지 모두 쏟아내고 거기서 답변을 채택하고
그에 대해 믿음을 가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네이버에 답변을 하는 이들은 전문가인 경우도 있으나 그렇지 못한 상식이나 여러 분야를 공부한 사람이 많습니다.
여러 질문속에서 제대로 된 답변이 올라오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역시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양성을 접하는 수많은 기업들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주제넘는 조언을 하자면
롱테일법칙을 무시하지 말길 바랍니다.. 이는 제품에 국한된 것이 아닌 서비스에서도 마찬가지 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소망이 하나 있다면 더이상 몇몇 기업이름만 머리에 세뇌되어 있는 날이 어서 무너지길 바랍니다.
수많은 기업이 각 기업의 이미지에 맞는 다양한 제품들을 사람들이 입맛에 맞추길 바랍니다.


엄청나게 복잡한 미래를 조심스럽게 희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