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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넋두리

안드로이드 어플개발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불안감.

아직 안드로이드마켓에 어플하나 못올리면서도 공부한다고 기웃거리는 학생입니다.
사실 이클립스에 대해 정통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java에 대해 정통한 것도 아닌, 개발자란 타이틀을 감히 내밀수도없는
아주 초짜중의 초짜로 개발자를 꿈꾸는 졸업반의 학생이지만.
안드로이드 어플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확고합니다.

정말. 불안하다. 이겁니다.
학교에서 약 일주일정도 특강개념식으로 강의가 있어 참여했었는데, 강의해주시는 교수님께서는 약 1년여전부터
꾸준히 여러 어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해보고, 혹은 소스를 그대로 타이핑도 해보고, 국내외의 여러 안드로이드개발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가지면서 공부해오셨지만...
정작 교수님께서 주신 소스 중 몇가지는 구버전때 가지는 여러 문제점(특히나 Null Point 익셉션은 정말...)들 때문에
교수님이나 저희나 당혹스러운 부분들이 적잖이 있었습니다.

정작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을 위한 자기시간을 할애하여 강의를 해주신거였으나
학생들 앞에서 체면이 많이 구겨지셨을겁니다.

그런 교수님을 바라보며 느낀 점. 그리고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점은. 너무나 불안합니다.
개방되어있는 시장에 대한 메리트가 오히려 우후죽순일 것 같다는 불안감.
여기저기의 제조사들에게서 나오는 각기다른 기종들에 대한 면밀한 호환성검사.
거기다가 출범한지 벌써 2년여(?)가 흘렀지만 아직도 버전업은 시시각각으로...
(여기서 더 큰 문제는 구버전의 클래스와 메서드들에 대한 불안감을 안정적으로 안아주지 못하는 신버전이란 것과
 (어디까지나 제가 느끼는 점들입니다.)
 파격적인 버전업이 제공되는 데에 따른 이미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에서 미지원으로 포기했던 사양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
 그리고 문제점에 대해 해결방안이 모호하거나 아직 개척의 땅을 밟지못한 커뮤니티들..(무시하는건 결코 아닙니다^^;;))

아직 디바이스들이 나온지 얼마안된 초기시장이지만 개발자 입장에선 이런 블루오션은 부담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물론 방금 말한대로 초기시장이니까 앞으로 향후에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해봐야하는 것은 사실이고
벌써부터 이렇게 볼멘소리를 낸다는 것은 컴퓨터공학의 선구자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구글에서 조금만 더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시장을 바라보는 사람을 위한 기술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앞으로 보다 나은 개발환경이 갖추어지고 모바일 프로그래밍언어의 한 축으로 빛낼 다이아몬드로 원숙해지길 바라며
아직은 원석에 가까운 안드로이드가 많은 개발자들의 참여로 잘 다듬어지길 희망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