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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철없는 노가리

냄비관계


인간관계를 맺다보면 너무 빠른 시간에 관계가 상대적으로 가까워지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리고 너무나 손쉽게 이런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에 대한 정보를 깊이있게 허용하는 치명적인 실수마저 범한다.
이걸 치명적 실수라고 하는 이유는
관계에 대해서 너무 쉽게 농도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서로의 관계는 상처란걸 모르는 관계에서 진행되면서 너무나 빠르게 깊이있는 관계로 발전되었기 때문에
이 관계에 균열이 생긴다면 서로 패닉에 빠지게 된다.
양쪽의 관계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발전된 것이 아니기때문에 서로가 가진 깊은 정보는
오히려 서로에게 부담되는 무기가 되고 이러한 부담되는 무기는
결국은 서로의 관계를 퇴보시키는데 쓰이거나 혹은 고려대상으로 담게된다.
깊이있는 관계에서 형성되는 서로에 대한 정보와 감정의 깊이는 서로간에 알아감에 따라 진행되는 관계속에서
서로에게 할애할 수 있는 관용과 비례하다.
하지만 짧은 시간속에서 진행되는 급속도의 감정의 깊이와 정보는
서로에게 할애할 수 있는 관용과 무관하다.

사람은 살면서 원하든, 원치않든 관계가 생기고 이 관계에 대해 엮이게 된다.
(엮인다는 표현이 거칠수도 있지만 우리의 관계는 실타래에 정돈된 실처럼 되어있지않다.)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고 소중한 관계로 발전을 희망한다면 보다 자신을 보여주기보다는
살짝 닫아놓고 소통을 하고, 이해관계에 따라서 열어가는 것이 좋겠다.

그런 조심스런 오픈에 있어 절대 중심에 있어야할 것은 진실이다.
현상에 대해서 직접적이고 사실적인 접근보다는 현상을 관망하며 접근하여 진실을 보고 손을 내미는.
이러한 이성적이지만 진정성에 충실해야하는.
현명한 관계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정보에 대하여 오픈을 요구받는 social network 지금의 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