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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trend/Social Network Service

소프트한 SNG의 성장.

근래들어 zynga와 facebook간에 마찰이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zynga가 단독의 서비스를 하고 싶어한다는)
facebook의 어플리케이션으로 시작했던 zinga의 서비스들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자 facebook이라는 플랫폼보다는 자체의 플랫폼을 구축하는게 분명 zynga입장에서는 facebook에 의존적일 수 있는 자신들의 서비스가 더욱 안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겠지요.
(관련 자료가 기억이 안나 링크걸지를 못하겠네요. 약 한시간가량 찾다가 포기했습니다. 흑. 아시는 분은 코멘트부탁드림)

이러한 zynga의 입장과는 반대로 facebook은 단연코 반대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zynga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이 모두 facebook에 대해 충성도있는 고객은 아닐 것이라는 판단도 있겠고,
zynga의 게임 특성상 오랫동안 붙들고 있을만한 것이 아닌터라 이러한 고객들이 facebook을 이용해주는 것에 대한 부분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또한 facebook이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성과 브랜드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는 것도 있겠죠.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위의 의견들은 지극히 제 소견입니다.

뜬금없이 이런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바로. 전 세계가 sns에 열광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sng도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지요. SNG(Social Network Game)에 대해서는 두번의 세미나를 참석하였음에도(물론 작은 규모였습니다.)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가 애매하더군요. 그건 바로 어떤 특정 장르에 대한 구분을 짓지 않고 소셜의 입장에서 봤을 때 게임의 요소가 있는 것들은 모두 포함되기때문에 한창 저를 사지로 몰았던 리니지라는 게임 역시 포함되기때문이죠. 즉 wow, 리니지, 메이플스토리 이러한 게임들이 모두 SNG로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제가 구분을 하자면 하드하냐, 소프트하냐의 차이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팜빌은 서버에서 구동되는 웹어플리케이션으로 작습니다. 하지만, 리니지같은 게임은 클라이언트에 설치되어야 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설치형프로그램으로 무겁습니다.
몰입도에 대해서는 팜빌을 많이 하고 있지않는 라이트유저로서 평가하기 애매하지만, 확실히 클라이언트 설치형 프로그램은 진입장벽 자체가 높은 것과는 별개로 매우 높습니다. 매우 금전적인 부분에 민감하고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굳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컴퓨터를 켜서 긴 로딩시간을 감수하면서, 월정액으로 얼마씩을 부담해가면서까지 꾸준히 플레이를 하는 이유는 그만큼의 몰입도와 아바타에 투영된 또다른 자신이 가져다주는 보상이 크기때문이겠지요. 하지만 팜빌역시 캐쉬개념이 적용이 되며(물론 플레잉에 있어 크게 방해받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부분적 캐쉬적용) 이에 따른 수익은 팜빌을 크게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아직 평가하기엔 너무 이르지만 굳이 평가하자면 국내 시장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여러 SNG 기업들의 의욕과는 별개로 소비자 시장의 반응은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제 개인 소견인데, 우리나라 SNG 업체들의 가장 큰 적은 '게임'이라는 용어 자체가 가져다주는 편견으로 보입니다. 그건 저부터도 지인들에게 선뜻 추천하기가 망설여짐이 있으니 말이죠. (PC방이라는 문화 자체가 가져다주는 매우 개인화된 느낌에서도 찾아볼 수 있겠죠.)

앞서 말한 것 처럼 분명 평가하기엔 매우 이릅니다. 그만큼 현재 한창 연구되고 개발기획 컨셉을 잡고 구상해야하는 시점이죠. 지금 그룹폰서비스들이 크게 성공하고 우후죽순 나오는 서비스들과는 달리 SNG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역시 개인소견;;) 또한, 개발기간 또한 만만치 않게 봐야할 서비스이구요. 하지만 시나리오와 게임의 요소가 확실하고 소비자들이 시간과 캐쉬에 대해 부담을 하는 것 이상으로 보상을 느낀다면 우리나라의 엔씨소프트의 어마어마한 충성도 있는 고객들과 성장이 부럽지 않은 성공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것이 소프트하고 하드한 서비스의 차이 아닐까요 ㅎㅎ.

P.S : 이러한 SNG 에 대해서 이번에 좋은 컨퍼런스가 있어 간략히 소개해드립니다-
http://onoffmix.com/event/1734
기간은 9월 2일이고 역삼역 포스틸 3층 이벤트홀에서 열리네요.
총 8개의 세션이 투자자관점, 개발사에서 제공하는 기획가이드, 성공사례에 대한 분석, 수익모델, 개발전략 등이 소개되네요. 관심 있으신 분은 꼭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 사실, 전 온오프믹스에서 제공하는 무료초대를 기대하며 이렇게 포스팅도 하는 것이지만 당장 여유가 있다면 진심으로 지갑을 털어서라도 참여하고 싶네요 ㅠㅠ